쥐
쥐
<쥐의 정보>
쥐류는 척색동물 포유강의 한 묵을 이루는 동물군으로 식성은 대체로 식물성 혹은 잡식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쥐과와 다람쥐과가 있고 그 중에서 위생학상 문제되는 쥐류는 모두 쥐과에 속해 있다.
쥐과에 속해있는 여러종 가운데 지붕귀(곰쥐), 시궁쥐와 생쥐 3종은 가주성으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주택 내 또는 그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다.
가주성쥐 3종을 제외한 모든 쥐류를 들쥐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등줄쥐 1종이 전국에 걸쳐 절대적인 우점종을 보이고 있다.
쥐의 종류
<쥐의 종류>
* 지붕쥐
- 특징 : 민첩한 행동력, 물을 좋아하지 않음, 나무타기를 잘함, 잡식성
- 체색 : 흑색형으로 배면이 광택성 흑색에 복면은 흑회색인 것, 갈색형으로 배면이 갈색이고 복면이 백색인 것, 갈색형으로 배면이 갈색이나 복면은 회색인 것, 3종류가 있다.
- 서식 장소 : 항구지역이나 도시의 건물 상층부 특히 지붕의 석가래 또는 천장
- 분포 지역: 한국, 인도, 인도차이나 반도, 중국 남부
* 시궁쥐
- 특징 : 사람에게 의존하여 생활, 의심이 많고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강함, 집단생활, 야행성
- 체색 : 배면이 갈색이고 복면은 회색
- 서식 장소 : 음식을 구할 수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서식함, 인가·창고·가축사·하수구 및 인가 부근의 경작지
- 분포지역 : 전 세계에 분포, 쥐 가운데 가장 크고 널리 분포되어 있음
* 생쥐
- 특징 : 호기심이 강함, 잡식성, 실험용이나 애완용으로 널리 사육됨
- 체색 : 배면이 갈색이고 복면은 회색
- 서식 장소 : 농경지, 초원, 집 안(책상 서랍, 옷장 안 등), 도시 지역에 상당히 높은 밀집도를 나타냄
- 분포지역 : 아시아 전역 등
* 줄쥐
- 특징 : 비가주성, 식량을 저장하지 않음, 곡물이나 식물의 종자를 주로 먹음, 유행성 출혈열이나 패혈증을 유발
- 체색 : 배면의 색이 적갈색이고, 복면은 회백색이며, 배면에 검은줄이 머리 위로부터 꼬리의 기부까지 달하고 있음
- 서식 장소 : 밑이나 중턱, 정상, 습하지 않은 곳에 거주
- 분포지역 : 한국, 동부 아시아
쥐 매개 피해 및 질병
<쥐 매개 피해 및 질병>
쥐는 옛낱부터 사랑과 함께 살면서 여러 면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우선 포장, 목재, 보도 등을 손상시키며 전선을 갉아 누전시키거나 합선시켜 화재를 일으킨다.
또한 가스관에 구멍을 뚫어 가스 중독의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제적 손실 이외에도 흑사병, 리켓치아성 질병, 살모넬라증, 서교열, 렙토스피라증, 레이슈마니아증, 아메리카형 수면병, 출혈열, 선모충증 등 여러 전염병을 전파시켜 많은 인명 피해를 주고 있다.
* 흑사병
설치동물의 질병으로 주로 미국의 서부, 남미, 아프리카의 남부 및 중부, 중동 지역 아시아의 남부 및 중부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인도, 버마, 베트남 등지에서는 최근 증가 현상을 보여 매년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병원소는 야생 설치류로서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평시는 사람과는 별로 접촉이 없어서 전파원이 야생동물에만 국한되어 있으나, 부락 주변에 서식하는 아가주성쥐를 거쳐서 가주성쥐에 옮겨져 도시흑사병이 일어나면서 사람의 감염이 시작된다.
이와 같은 흑사병의 전파환은 모두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이루어진다.
* 리켓치아성 질병
가주성쥐가 주병원소인 발진열은 열대쥐벼룩 기타 수종의 벼룩에 의해 매개된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어 쥐와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건물이 있는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계절적으로는 늦여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지역적으로는 산발적인 발생을 보인다.
또 하나 리켓치아성 질병으로 쓰쓰가무시병이 있는데, 들쥐가 병원소이며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흡혈로 감염된다.
리켓치아 폭스도 쥐가 전파시키는 질병으로 생쥐가 주병원소이고 생쥐진드기의 흡혈로 감염된다.
* 살모넬라증
세계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질병으로 살모넬라균의 감염으로 일어난다.
닭, 개, 고양이 등 가축과 쥐류 및 사람의 장에 감염되어 있는데, 특히 가주성쥐의 감염률이 상당히 높아 쥐 개체균의 80% 이상 감염되어 있는 지역도 많다.
감염된 쥐의 분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식중독이라고도 부른다.
* 서교열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질병으로 치사율은 7~10%이다.
병원소는 간혹 다람쥐나 기타 야생 설치류일 때도 있으나 주로 가주성쥐이다.
감염경로는 구강, 코 등에 병원체를 갖고 있는 감염된 쥐에 물렸을 때 인체 내에 주입된다.
* 렙토스피라증
많은 혈청형의 균이 병원체인 이 질병은 세계적으로 도시나 농촌, 선진국이나 미개지역 어디서나 발생한다.
소, 개, 말, 돼지 등 가축과 사슴, 다람쥐, 여우, 스컹크, 오포솜 등 야생동물이 모두 병원소가 되며, 쥐류 특히 시궁쥐나 생쥐는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감염경로는 감염된 동물의 뇨에 오염된 물, 습지 또는 야채 등이 피부의 상처 부위에 접촉되었을 때 병원체가 침입한다.
주로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는 경우 대부분 일어나며 논이나 밭에서 일하는 농부, 하수구에서 일하는 사람, 광부, 수의사, 어부, 군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감염률이 높다.
* 레이슈마니아증
이 질병은 두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원충이 병원체로서 숙주의 내장에 기생하며 나방파리의 흡혈로 감염된다.
병원소는 사람, 개, 고양이, 야생 설치류 등이다.
다른 하나는 숙주의 피부에 감염되는 레이슈마니아증으로서 쥐류와 개가 주병원소이고 나방파리의 흡혈로 감염된다.
* 아메리카형 수면병
중남미에 제한되어 있는 질병으로 매개층은 노린재류로서, 이들의 분에 섞여 나온 병원체가 피부의 상처 부위, 결막 등에 접촉되 때 감염된다.
병원소는 사람, 개, 고양이, 돼지, 박쥐, 시궁쥐, 들쥐 등이다.
* 출혈열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병원체가 원인이 되는 출혈열은 모두 야생 및 가주성 설치류가 주 병원소가 되며, 한국 유행성 출혈열은 등줄쥐가 관여하고 있다.
* 선모충증
장에 기생하는 선충인 선모충의 기생에 의한 질병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감염된 숙주의 근육에 다수의 유충이 포낭을 형성하고 있어서 고기를 날로 먹거나 불충분하게 익혀 먹으면 감염된다.
병원소가 되는 동물은 돼지, 개, 고양이 등 가축과 여러 종유릐 야생동물 등 많으나 사람은 주로 돼지로부터 감염되고 돼지의 감염에는 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